하데스 740i 보름 주행 이야기. . .



안녕하세요, 하데스입니다. 봄과 여름 사이,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 . 오늘은 BMW 740i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워낙 자주 타고 다녔던 차라 예전에도 몇 번 글을 올린 적이 있네요. 이번에는 BMW 7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를 비교하는 관점으로, 740i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보겠습니다. 고고씽. . .
BMW 7시리즈는 왜 이렇게 ‘갓성비’로 만들까?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벤츠 S클래스를 잡기 위해 BMW가 정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죠. BMW 입장에서는 7시리즈가 단순한 플래그십 세단이 아니라, 브랜드의 기술력과 자존심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차입니다. 결국 목표는 하나죠. “벤츠 S클래스를 넘어보자.” 그래서 BMW는 7시리즈에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주행 성능, 옵션, 실내 구성, 첨단 기능까지 “이 가격에 이 정도를 넣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넣어주죠. 덕분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꽤 큰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같은 가격대에서 더 많은 옵션, 더 빠른 성능, 더 젊은 감각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한마디로 BMW가 S클래스를 잡기 위해 퍼붓는 투자 덕분에 우리가 7시리즈의 ‘갓성비’를 체감하는 셈입니다. 물론 만약 BMW가 정말 S클래스를 완전히 잡아버리는 순간, 그때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굳이 공격적으로 퍼줄 이유가 줄어드니까요. 할인도, 옵션도, 가격 메리트도 지금보다는 확실히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지금의 7시리즈는 BMW가 S클래스를 따라잡기 위해 만든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맛있는 전략형 플래그십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BMW 7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의 가장 큰 차이를 이야기해보죠. 두 차의 핵심 차이는 아주 명확합니다. 7시리즈는 오너 드리븐, S클래스는 쇼퍼 드리븐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죠. 쉽게 말하면 7시리즈는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차, S클래스는 대표가 뒷자리에 타는 의전형 세단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 하나만 봐도 두 브랜드가 플래그십 세단을 바라보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BMW 7시리즈는 운전하는 사람 중심입니다. 뒷자리가 편하긴 하지만, 결국 이 차의 핵심은 “내가 직접 몰았을 때 얼마나 좋으냐”에 맞춰져 있죠. 핸들링, 차체 반응, 운전 재미, 주행 밸런스 모두 오너 중심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반면 벤츠 S클래스는 다릅니다. 이 차는 기본적으로 뒷자리가 중심입니다. 운전자가 누구냐보다, 뒷자리에 누가 타느냐가 더 중요한 차죠. 승차감, 정숙성, 안락함, 의전감은 S클래스가 왜 여전히 기준인지 보여줍니다. 가장 상징적인 차이가 바로 엔진 구성입니다. BMW는 7시리즈에서 V12를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플래그십이라도 “운전의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이죠. 그리고 의전의 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그 정도면 롤스로이스로 가야죠”라고 자연스럽게 선을 긋습니다. 반면 벤츠는 S클래스에서 여전히 V12의 상징성을 중요하게 봅니다. 단순히 출력 때문이 아니라, S클래스는 브랜드 최상위 의전 세단이라는 상징을 끝까지 가져가겠다는 의미죠. 즉 BMW는 “플래그십도 결국 운전 재미가 우선”이고, 벤츠는 “플래그십은 결국 뒷자리의 품격”인 겁니다. 그래서 두 차는 가격대는 비슷해도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7시리즈는 대표가 직접 운전하며 즐기는 차, S클래스는 대표가 뒷자리에 앉아 존재감을 보여주는 차. 결국 이 차이는 성능 차이가 아니라 브랜드가 생각하는 ‘플래그십’의 정의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BMW는 왜 의전형 세단으로 갈수록 약해졌을까요? 이건 BMW의 회사 철학을 보면 답이 명확합니다. BMW는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의 즐거움”을 1순위로 두는 브랜드입니다. 즉, BMW의 핵심은 큰 차를 얼마나 편하게 만드느냐가 아니라 작은 차를 얼마나 재밌게 만드느냐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BMW의 진짜 주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7시리즈가 아닙니다. 3시리즈, 4시리즈 같은 볼륨 모델이 브랜드의 중심이고, SUV 라인업 역시 X1, X2, X3, X4가 판매와 수익을 이끄는 핵심이죠. 결국 BMW는 “많이 팔리는 차에서 돈을 벌고, 플래그십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다”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고가 라인업은 생각보다 힘이 약합니다. 6시리즈는 사실상 사라졌고, 8시리즈도 존재감이 희미하며, XM 역시 시장 반응은 기대 이하죠. BMW는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아니라, 잘 달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점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BMW는 7시리즈를 완벽한 의전차로 만들기보다 “가장 잘 달리는 플래그십”으로 만들었습니다. 의전의 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BMW도 사실상 말하고 있는 셈이죠. “그 영역은 롤스로이스로 가셔야 합니다.” 즉 BMW에게 7시리즈는 의전차의 완성형이 아니라 운전 재미를 가진 최고급 세단인 겁니다. 그래서 BMW는 7시리즈에 계속 ‘갓성비’를 밀어 넣습니다. 어떻게든 S클래스와 경쟁해야 하니까 옵션 더 넣고, 성능 더 넣고, 가격 메리트까지 챙기며 “그래도 7시리즈 한번 타볼까?”라는 선택지를 계속 만드는 거죠. 그래서 7시리즈는 “인지도 때문에 벤츠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알고 보면 BMW가 더 낫네?” 하는 사람을 잡는 전략형 차가 됐습니다. 다만 한계는 분명합니다. 의전차는 결국 기사 중심이 아니라 뒷자리 중심으로 완성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BMW는 구조적으로 운전석 중심 DNA가 너무 강합니다. 이게 7시리즈가 끝까지 S클래스를 넘지 못하는 이유죠.
반면 벤츠는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벤츠는 S클래스를 통해 브랜드의 상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극대화합니다. 특히 S580은 벤츠가 가장 공들여 만든 핵심 라인입니다. 사실상 벤츠가 생각하는 S클래스의 기준점이죠. 대표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모델도 결국 S580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옵션과 취향으로 마이바흐, 롱바디, 풀옵션으로 올라가는 구조죠. 즉 벤츠는 “S580을 기준으로 의전의 세계를 확장”하고, BMW는 “7시리즈를 기준으로 오너드리븐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브랜드가 가는 길 자체가 다릅니다. 심지어 서비스도 이 차이를 보여줍니다. 벤츠는 S클래스 고객 응대부터 다릅니다. 센터에 전화하면 일반 응대가 아니라 S클래스 전담 응대로 분리되는 경우가 많죠. 차 번호 조회 후 “S클래스 전담 부서에서 연락드리겠습니다” 이 흐름 자체가 이미 벤츠는 S클래스를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 별도 관리 대상 VIP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벤츠는 차를 팔기 전부터 의전 브랜드처럼 움직입니다. 이제 차 자체로 들어가보죠.
BMW 7시리즈는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성격이 드러납니다. 일단 1열 중심입니다. 뒷자리 편의가 있어도, 차의 본능은 운전석에 맞춰져 있죠. 엑셀을 밟는 순간 차가 계속 말합니다. “더 밟아.” “이 큰 차도 이렇게 나간다.” “조금 더 달려보자.” 그래서 7시리즈는 덩치는 큰데 움직임은 전혀 큰 차 같지 않습니다. 그냥 “아싸븅, 이 큰 차가 왜 이렇게 씽씽 나가?” 이 느낌으로 갑니다. 문제는 그 성격이 너무 진하다는 거죠. 가족을 태우고 편하게 가려 해도 차는 계속 달리고 싶어 합니다. 운전자는 기사처럼 부드럽게 가고 싶은데 차는 자꾸 “답답하게 왜 이렇게 가?” 하고 등을 미는 느낌이죠. 그래서 7시리즈는 오너가 직접 몰 땐 정말 재밌지만, 기사처럼 몰기엔 차가 자꾸 본능을 드러냅니다. 한마디로 7시리즈는 진짜 잘 달리게 세팅된 차입니다. 부릉부릉이 기본값이죠.
반면 S클래스는 시작부터 결이 다릅니다. 시동을 거는 순간 운전보다 먼저 실내를 한번 보게 됩니다. “아, 이쁘다.” “아, 고급스럽다.” 이 감탄부터 먼저 나오죠. 그리고 달리기 시작하면 엔진 세팅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S클래스는 기본적으로 “뒷자리 사람이 차가 움직이는 걸 느끼지 않게” 세팅된 차입니다. 출발은 느리고, 반응은 부드럽고, 가속은 최대한 매끈하게 이어집니다. 마치 운전기사가 “출발하겠습니다” 하고 움직이는 느낌이죠. 그래서 평소엔 그냥 할배모드입니다. 조용하고, 부드럽고, 느긋하게 갑니다. 그런데 “늦었다, 빨리 가자” 이 순간 V8이 깨어납니다. 그때부터는 할배가 사라지고 청년이 튀어나오죠. 평소엔 조용한 의전차, 필요할 땐 힘으로 밀어붙이는 차. S클래스는 할배와 청년 두 얼굴을 가진 차입니다. 드라이브 감성도 확실히 다릅니다.
7시리즈는 달리자 중심 세팅입니다. 에어 서스도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묵직하면서도 둔탁하게 노면을 치고 갑니다. S클래스는 부드러움 중심입니다. 훨씬 물렁하고, 더 유연하고, 더 편안합니다. 오너 드라이버라면 7시리즈가 더 재밌고, 가족이나 여성, 아이들 기준이면 S클래스가 훨씬 편합니다.
편의사양도 성향이 다릅니다. 안마 기능은 벤츠가 더 다양하고 완성도가 좋고, 뒷자리 활용성도 벤츠가 더 실용적입니다. BMW의 대형 리어 스크린은 화려하지만 생각보다 활용 빈도는 낮습니다. 아이들은 결국 휴대폰을 더 많이 보죠. 반면 벤츠는 의자 뒤 태블릿 구성이나 조작 흐름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기능 버튼도 벤츠가 더 직관적입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벤츠가 편하고, BMW는 확실히 젊은 감각에 맞춰져 있습니다.
실내 완성도는 벤츠 우위입니다. 특히 시트는 체감 차이가 큽니다. 이건 BMW가 돈을 더 써야 하는 영역입니다.
외관은 솔직히 취향 영역입니다. 제 눈엔 둘 다 애매한데, 와이프와 딸은 벤츠 손을 들어주네요.
뒷자리는 둘 다 비즈니스석처럼 눕혀지지만 편안함은 벤츠가 한 수 위입니다. 개방감도 벤츠가 좋고, 뒷자리 승객 만족도 역시 벤츠가 높습니다. 저는 뒷자리를 잘 안 타지만 아이들 반응은 확실합니다. “벤츠가 더 편해.” 이 한마디로 끝납니다. 결국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최종 정리 벤츠 S클 할배차 비엠 7시리즈 달리는차
다음에 사고 싶은차 마이바흐로 가보고 싶네요 저는 일단 달리는 차는 X6M50i와 992가 있기에. . .
지금까지 아주 개인적인 관점에서 풀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차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생각도 취향도 모두 다르니 다른 의견 역시 충분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첫 비교글이라 나름 긴장도 되고 조심스럽네요. 부디 가볍고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로 봐주시면 감사하겠고, 댓글에는 이쁜 글만 살포시 부탁드려봅니다. ^^ 하데스의 긴 비교 시승기는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계획 잘 세우시고, 몸보신도 미리 챙기셔서 삼계탕 한 그릇 꼭 드세요. ^^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
- 자유주제
a6 풀체인지 진짜 다 좋은데 딱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브레이크요... 구형은 4기통 4P, 6기통이 6P였는데 신형은 풀옵션 55에도 2P로 들어갑니다 구형 4P 구형 6P 물론 신형 가격이 혜자로운건 맞긴한데 기존의 우람한 4P, 6P
홍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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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자유주제
제네시스 두 줄 램프? 우린 세 줄이다!!
는 푸조의 세 줄 램프 신형 푸조들은 이제부터 세 줄 램프로 출시된다카네요 ㅋ
비와도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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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자유주제
자동차 동호회 중에서 가장 평화로운 곳 (뇌피셜;)
렉서스 같음 큰 결함 이슈도 안올라오고 연비 인증, 여행 후기, 출고 후기, 차 출고하고 모르는 정보 알려달라는 평화로운 글 위주로 많이 올라옴 부모님이 렉서스 사고싶어해서 나도 최근 가입해
스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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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자유주제
비엠 계약 취소했습니다... 쩝
출퇴근 마일리지 + 주말에도 장거리를 자주 타서 1년에 2만km 조금 넘게 타는데 기름값 오르고나서 유지비 상승 체감이 크게 되네요 심지어 2부제 대상이라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까지 합니다 원
준주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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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 자유주제
요즘 차커뮤 보면서 느끼는건데 아우디 분위기 회복되고 있는거 같아요
보통 아우디 새차 나오면 욕이 9할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a6는 반응이 꽤 괜찮아보여서요 유튭,겟차, 다른 차갤 등등.. 물론 아직 욕도 있긴한데 긍정적인 댓글도 많이 보이네요 예전에 족구형
얍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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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 자유주제
아우디 A5 26년식 기다리다가 뒷목 잡고 쓰러지겠네!!!!
고속도로로 출퇴근해서 차로 유지 들어간 26년식 기다리고 있는데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딜러형이 작년 12월부터 곧 나올 예정이라고 했는데 ㅜㅜ 정보 아시는분 공유좀요... 이거 나오
고붕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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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 자유주제
형님들 차 출고할때 서비스 용품 뭐뭐 받으셨어요?
저는 후퍼옵틱 GK 썬팅 + 생활보호 PFF 쿠션, 우산, 키링, 주차번호판, 등록증 케이스, 순정 블랙박스, 하이패스 이렇게 해준다고 하는데 괜찮게 받는건가요??? 다른 분들은 어떤 제품으
공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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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자유주제
테슬라 보험료가 매년 오르는 이유..jpg
1. 일반차량들에 비해 회전반경이 큼 2. 뒷축이 오버휀더라 크게 돌출 3. 삐비비빅 초음파 주차센서 없음 4. 사이드미러 거울왜곡 심함 = 주차하다가 기둥에 뒷휀더 많이 문지름 주차하고 보면 주
포르쉐내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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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 자유주제
또요타 라브4 풀체인지 옵션표 나왔어용
PHEV GR이 7천 넘는다는 썰이 있습니다 4륜 구동으로 사야 HUD, 서뷰, 통풍, 천연 가죽 시트 넣어주네용...
최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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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 자유주제
우파tv에 올라온 그랜저 검은색 실물
예쁘게 잘 바뀐거 같네요
아메리카노는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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